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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모바일 헬스케어 도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

발행일2017.10.09 15:00
Photo Image<우종남 지브라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

대한의료정보학회 조사에 따르면 48시간 동안 집중치료실 한 개 침상에서 수집한 경보가 총 2184건에 이르렀다. 경보가 한 시간 동안 45.5번 수집된 셈이다. 그 가운데 약 64%인 1394건은 '불필요한 경보'로 나타났다. 환자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된 경보 시스템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병원 내에 울리는 많은 경보로 집중력을 잃고 있다. '경보 피로'까지 겪는다. 높은 경보 피로는 환자 관리 차질을 야기한다. 간호사는 불필요한 경보로 시급한 환자를 위한 시간을 빼앗긴다. 임상의 누적된 피로는 생산성과 직무 만족도, 가장 중요한 환자 안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직결된다. 경보 피로의 악영향 최소화와 환자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진행 상황과 상황의 심각성을 한눈에 보여 주는 도구가 필요하다.

병원은 짧은 시간 내 좀 더 나은 판단을 위해 의료 전문가용 모바일 기기에 직접 스마트 알림을 전달하는 모바일 헬스 분석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 분석 플랫폼을 통해 접근 가능한 실시간 인사이트는 의료진으로 하여금 어떤 환자가 긴급한지 분별하고 환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우선 순위를 매긴다. 위기 상황 발생 시 다른 팀원과 즉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보관리솔루션은 단순한 환자 상태 알림이나 보안 문자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간호사나 간병인이 의료 경보를 통지받으면 심장박동수, 입원 사유, 검사 결과 등과 같은 환자의 중요한 임상 정보에 즉각 접근할 수 있다. 보안 문자·통화를 통해 환자의 상주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다. 즉각 대화와 중요한 정보 접근으로 의사 소통 오류를 줄이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환자 치료를 위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자원을 갖출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모바일 헬스케어 솔루션을 택해야 할까. 첫째 기존 전자의료기록(EMR) 시스템과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와 기기가 필요하다.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할 때 병원은 새로운 기기를 테스트하고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정보기술(IT) 부서에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기기를 택해야 한다. 중앙에서 통제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없는 모바일 기기는 기술 직원에게 부담을 주고, 솔루션 효용성을 낮춘다.

모바일 기기는 의료 환경 특정 요구에 맞게 구성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모바일 기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의료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돼야 한다. 의료 환경에서 흔히 사용되는 수천가지 살균제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보 피로 예방과 임상 만족도 제고를 위해 병원은 환자의 요구 사항을 좀 더 효율 및 효과 높게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능성, 의료 중심, 통합성, 특수 상황에 적합한 의료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필요하다.

의료 전문가의 시간 분배에 관해 조사한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가 업무 시간을 문서화에 35%, 팀 의사 소통에 20% 각각 소비하고 환자 치료 활동에는 19%만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간호사 업무는 환자 복지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간호사가 환자 곁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환자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사가 행정 업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환자 치료에 할애하도록 하는 것이 의료업계의 목표다.

첨단 경보관리 SW와 검증된 핸드헬드 모바일 기기는 환자의 관련 의료 기록에 즉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의료인이 문서 작업과 의사 소통에 더 적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돕는다. 환자 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모바일 헬스케어 도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우종남 지브라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 jw@zeb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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