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 첫 폴더블폰 내년 벽두 첫선 보일 것”…플렉시블 패널 주도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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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X 예상 렌더링 이미지.

접었다 펼 수 있는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된 이후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내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CES2018 개막 직전 첫 번째 폴더블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선보일 첫 폴더블폰 이름은 갤럭시X가 유력하다”며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갤럭시X를 선보임으로써 세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디바이스 시장에서 자사가 지닌 능력과 비전을 입증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X가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MWC2018은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이에 앞서 2월 25일 갤럭시S9·갤럭시S9플러스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이 아이폰X과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를 동시에 공개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이폰8 시리즈가 주목받지 못했던 상황을 삼성전자가 재현하진 않을 거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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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갤럭시X가 내년 출시될 스마트폰 중 가장 흥미로운 제품이자, 가장 희귀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세계에 처음 공개하는 제품인 만큼, 시장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에 한정판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생산수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X는 내년에 한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출시된 이후, 2019년에 후속 모델이 글로벌에 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미사용 부품을 만든 갤럭시노트 팬에디션(FE)을 우리나라에만 출시했다. 갤럭시X도 특정 국가에만 출시하는 한정판 모델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달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폴더블폰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이어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