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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기를

발행일2017.09.28 15:27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오래간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과 친지를 만날 생각에 설렌다. 올해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열흘이라는 긴 연휴가 완성됐다. 한가위를 맞는 사람들 기분도 더욱 들뜬다.

명절을 맞는 즐거운 기분과 달리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미국과 북한 간 갈등 고조로 한반도에서 정치·군사 긴장감이 커졌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통해 도발을 이어 가고, 미국은 전략폭격기를 북한 동해 공역까지 진출해 무력 시위를 펼쳤다. 혹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불안하기만 하다.

경제 상황도 우울하다. 저성장, 청년실업, 가계부채, 물가상승 등 서민 경제에 고통을 주는 요인만 넘쳐 난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추석의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직전 경제고통지수(물가상승률+실업률)가 6.2%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3.9%, 2016년에는 4.5%를 각각 기록했다. 서민경제고통지수(생활물가상승률+체감실업률)는 2015년 11.0%, 2016년 10.5%였지만 올해는 14.9%로 높아졌다. 청년경제고통지수(청년물가상승률+청년체감실업률)도 올해가 24.9%로 가장 높다.

한가위 속담 가운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가 있다. 추석 때 많은 음식을 장만하고 밤낮을 즐겁게 노는 것처럼 계속 이날만 같았으면 한다는 뜻이다. 올해 추석은 이 속담이 새삼 와닿는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다. 그러나 한가위 연휴가 있다. 가족·친지·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 연휴가 지나면 모두 함께 다시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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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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