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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앞당겨진 김치냉장고 대전... '에너지등급·차별화기능에 집중'

발행일2017.09.28 14:00

가전업계가 2018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 경쟁을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시작했다. 수요가 높은 김장철은 10월 말부터지만 업체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 김치냉장고가 계절 가전에서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냉장고'로 진화하면서 시장 판도도 바뀌었다.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강화된 것도 주요 시장 변화 포인트의 하나다. 정부는 7월부터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상위 10%에만 1등급을 부여했다. 그동안 1, 2등급 비중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가전 기업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진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앞세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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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1등급 통과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동부대우전자 등 주요 김치냉장고 제조사가 상향 조정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에 맞춰 1등급 제품을 출시했다.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도 소비자가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주요 요소라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가장 먼저 새로운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에 맞춰 설계한 1등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한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동부대우전자다.

삼성전자 M7000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4%, 동부대우 2018년형 클라쎄는 최대 28~30%까지 전기료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 신규 김치냉장고 브랜드 '김치플러스'도 1등급을 달성했다.

LG전자 2018년형 '디오스 김치톡톡' 1등급도 전작보다 전기요금을 연간 26% 절약할 수 있다. 2등급으로 분류된 제품도 지난해 1등급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을 18% 이상 개선했다.

대유위니아도 2018년형 딤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했다. 1등급 제품 사용 시 전년 모델 대비 최대 30%까지 전기료 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에너지 소비 효율도 따지는 경향이 있어 1등급이 마케팅 포인트가 됐다”면서 “제조사들이 강화된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기준에서도 1등급 달성으로 시장 선점 효과를 노리기 위해 출시 일정도 앞당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Photo Image<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M7000(오른쪽)과 M3000 이미지.>

◇삼성 '풀 메탈 쿨링' 완성…투 트랙 전략도 눈길

주요 제조사 모두 올해 신제품에서 자사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화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신규 제품군 '삼성 김치플러스'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 '지펠아삭' 브랜드 대신 다목적 냉장고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김치플러스'라는 브랜드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치플러스는 기존의 강점 '메탈 그라운드'를 넘어 '풀 메탈 쿨링'을 완성했다. 냉장고 상 칸 천장과 후면 전체에 메탈을 적용했으며, 메탈 쿨링 선반과 메탈 쿨링 커튼까지 탑재했다. 메탈 쿨링 커튼은 문을 열면 냉장고 상부에서 냉기가 쏟아져 나와 외부로부터의 더운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한다

'중·하 칸 메탈 쿨링 서랍'과 'New 메탈 쿨링 김치통'과 같이 초정온 유지를 위한 메탈 쿨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풀 메탈 쿨링으로 0.3도 안팎 오차 범위의 온도를 유지, 땅속과 같은 환경으로 김치 맛을 지켜 준다. 냉장고 저장이 어렵던 열대 과일과 뿌리채소까지 최적 상태로 보관, '세컨드 냉장고'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김치냉장고 제품군을 프리미엄급 '김치플러스'와 보급형 'M7000'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 가격대를 다르게 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3도어 스탠드형 제품 M7000에도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커버·선반·도어·홈바 4면에 메탈 소재를 채용, 뛰어난 음식물 보관 성능을 갖췄다. 새콤달콤한 김치 맛을 제공하는 '일반 숙성'과 아삭함을 유지시키는 '저온 쿨링 숙성'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Photo Image<2018년형 LG 디오스 김치톡톡 이미지>

◇LG, 대유, 동부 “기존 차별점 강화에 주목”

LG전자 2018년형 'LG 디오스 김치 톡톡'에는 유산균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김치의 감칠맛을 살려 주는 유산균을 12배까지 늘리는 'New 유산균김치+' 기능을 탑재, 전작보다 김치를 1.5배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됐다.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으로 냉장고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해서 김치 맛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준다. 3단계 냉기케어시스템은 △냉장고 중간에 있는 서랍 형태의 '유산균 가드' △냉장고 상단의 '냉기 지킴 커버' △6분마다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쿨링 케어'로 구성된다.

대유위니아는 한국형 아름다움을 강조한 외관으로 출사표를 냈다. '흙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한 김지아나 작가와 협업, 제품 외관에 도자기 표면의 미세한 형상을 마이크로 패턴으로 적용했다.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갖췄다. 2018년형 딤채 스탠드형의 경우 '오리지널 톱 쿨링' 설계로 서랍 칸을 더 넓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최상 칸에 소형 용기를 구성, 어깨와 허리 부담 없이 최대 3분의 1의 힘만으로도 김치 통을 더욱 편하게 꺼내거나 넣을 수 있다.

딤채 본연의 땅속 냉각 방식에 친환경 '땅속 바이오' 소재를 더해 최적의 발효를 돕는 점도 특징이다.

Photo Image<대유위니아 2018년형 딤채 신제품>

동부대우전자 2018년형 '클라쎄'는 올해도 최저 소비전력을 달성, '초절전' 김치냉장고로 탄생했다. 2018년형 클라쎄는 한 달 전력 소비량이 동급 제품 대비 최대 40% 낮은 8.7㎾h로, 한 달 전기료가 월 1130원에 불과하다. 특화된 냉기 제어 기술과 냉동고용 고효율 단열재를 채용,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PETG) 투명 김치 용기인 '파워 크리스털 용기'를 채용, 사용자가 용기 뚜껑을 열지 않고도 김치 보관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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