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시장 규모 5조원으로 추정되는 홈 뷰티 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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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LG 프라엘(LG Pra.L) 발표회를 열고, 홈 뷰티 기기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상무는 “홈 뷰티 기기 시장은 국내 4500억원 규모, 글로벌 5조원 규모로 형성돼있는데 어떤 업체도 시장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외산 브랜드 비중이 70~80%인 시장에서 한국 대표 브랜드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홈 뷰티 기기란 집에서도 피부 처짐 완화, 얼굴 주름 개선, 여드름 치료 등 피부 미용 관리를 하는 제품이다.

LG전자 브랜드명 '프라엘'은 영단어 '프라임(Prime)'의 발음에 LG전자와 '여성(Lady)'의 앞글자 'L'을 붙여 '근본적인 아름다움'이라는 의미를 완성했다.

이날 공개한 프라엘 피부관리기 신제품 4종은 △'더마 LED 마스크'(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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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마 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 듀얼 모션 클렌저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안전성과 위생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더마 LED 마스크'의 경우 LED 빛으로부터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도록 2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위생성을 보장하고자 기존 정수기와 에어워셔에 적용했던 자외선(UV) 소독 기술을 적용한 UV 램프도 마련했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에는 의료용 소재를 사용했다.

LG전자가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한 인체 적용 테스트 결과, 테스트 항목 중 98% 이상에서 실질적인 피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더마LED 마스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가(클래스2)를 받았다.

제품 가격은 더마 LED 마스크 79만9000원, 토탈 리프트업 케어 49만9000원, 갈바닉 이온 부스터 34만9000원, 듀얼 모션 클렌져 24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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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5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강소진 HE사업본부 책임, 서영재 HE사업본부 상무, 손대기 HE마케팅 FD 담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전자는 홈 뷰티 기기 제조 업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손을 잡았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제품이지만 기획과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LG전자가 함께 참여했다. 앞으로 다양한 신제품 추가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기업체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 상무는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피부 진단 애플리케이션) 사업으로까지 나아갈 계획”이라면서 “로레알 같은 화장품 업체와 협업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LG 베스트샵과 주요 면세점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LG 베스트샵 내에서 타겟 마케팅과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LG 헬스케어 매니저를 통한 방문판매나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로드숍 입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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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