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트위터 삭제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올해 상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트위터 계정·게시물 삭제 요청을 가장 많이 한 정부는 터키 당국이다. 터키정부는 1995건을 삭제해 달라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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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1213건)와 프랑스(1038건) 정부도 삭제 요구가 각각 1000여건을 넘겼고, 독일(443건)과 미국(118건)이 뒤를 이었다.

터키는 정부 요청과 별개로 법원 결정에 따른 삭제 신청도 715건이나 제출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원에서 내려진 계정·게시물 삭제 결정은 4건에 그쳤다.

정부와 법원을 합친 터키 당국의 트윗·계정 삭제 요청은 총 2710건으로 전세계 삭제 신청 합계의 45%에 해당한다고 트위터는 집계했다.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 원칙에 입각해 터키 법원 결정과 정부의 요구 가운데 일부는 수용하지 않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부의 계정 정보 요구 현황은 미국(2111건), 일본(1384건), 영국(606건), 터키(554건), 프랑스(474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트위터는 올해 상반기에 테러 연계 계정 약 30만개를 중지했다. 이 가운데 95%는 자동 인식 프로그램으로 차단 조처가 이뤄졌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