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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2100년까지 1.5도로 제한하겠다'는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의 목표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마일스앨런 옥스퍼드대 교수, 기후경제학자인 마이클 그럽이 이끄는 연구팀이 파리협정의 탄소예산(목표 내 사용가능한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 약 200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연구팀은 최근 20년간 탄소배출량을 고려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 분석한 결과 지구의 탄소예산이 당초 예측보다 많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탄소예산은 2400억톤이다.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이 제어된다는 가정 아래 66%의 확률로 기온 상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향후 7년간 탄소 배출 증가 속도가 0까지 떨어져야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중국의 국가 탄소배출 증가 정체, 재생에너지 비용 감소가 호재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한 탄소배출량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충분히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