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미국 전기 자동차(EV) 벤처 니콜라 모터와 공동으로 장거리 트럭용 전기 동력 개발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는 보쉬가 전기로 움직이는 장거리 트럭용 파워 트레인(동력 기구) 개발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력 기구는 니콜라 모터가 늦어도 오는 2021년 출시할 예정인 연료 전지 트럭에 탑재한다. 승용차는 물론 장거리 트럭 분야에서도 '전동화'가 가속될 전망이다.

니콜라 모터는 과거부터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 전지 트럭 실용화를 추진했다. 보쉬는 자체 개발한 파워 트레인 'e액슬(Axle)'을 제공한다.

e액슬은 모터와 트렌스 미션 등 작은 유닛에 결합돼 효율을 높인다. 양사는 e액슬 기술 개량을 추진, 기존 전동 트럭의 2배 수준인 1000마력 이상 출력을 구현하는 신형 파워 트레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동 트럭은 경로가 일정치 않은 승용차에 비해 충전 리스크가 적다. 사전에 정해진 경로에 충전 설비를 구축하면 상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 트럭 양산을 앞두고 있어 시장 경쟁이 격화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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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모터는 전동 트럭 개발에 보쉬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자료:니콜라 모터 홈페이지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