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육상·해상 실크로드(일대일로, 一帶一路)로 이어지는 국가끼리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안을 구상했다.
2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등은 전날 발간한 '자유무역지대 청서'에서 일대일로 연선(沿線) 국가들과의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해야 한다는 제안을 실었다.
청서는 일대일로 구상에 따라 중국의 각종 정책을 적극적으로 자유무역지대 구축을 지원토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이 무역총액의 30%를 차지하는 13개 국가 및 지역과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초보적인 자유무역지대 네트워킹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개방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내정책을 일대일로 연선국가들과 연계시킴으로써 일대일로 구상과 자유무역지대 건설계획을 통일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 상무부 장웨이(張威)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부원장도 전날 베이징의 유라시아 개발 포럼에서 현재 일대일로 국가간 자유무역지대 구축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