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콘텐츠 전문 업체 인스퀘어(대표 문준석)가 다음 달부터 태국과 대만에 실감형 VR 콘텐츠를 수출한다. 내년에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한다.

인스퀘어는 다음 달 대만 VR테마파크에 VR 1인칭 슈팅게임인 '배틀스쿼드'를 공급하고 태국 방콕 소재 기업에 실감형 VR 어트랙션 '마법 지팡이'를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마법 지팡이'는 국내 VR 체험존 프렌차이즈 10곳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다. 중국에도 수출했다. '배틀스쿼드'는 지난 3월에 열린 VR엑스포에서 호평을 받았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으로 VR 콘텐츠 수출을 확대한다. 콘텐츠도 현재 6개에서 연말까지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국내외 VR 체험방과 테마파크를 공략한다. 최근 출범한 한국VR협동조합과 연계, 통합 브랜드로 직접 테마파크와 체험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는 디지털 헤리티지 및 의료·산업용 VR 콘텐츠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조선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치아 프랩 실습용 3D VR 시뮬레이터' 제작에 착수했다. 3D 시각화 스마트 변전 설비와 360도 회전형 시뮬레이터도 개발하고 있다.

인스퀘어는 2015년 11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마법지팡이'를 제작, 중국 상하이 관광 명소인 와이탄 마블파크 전시장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국에 VR 콘텐츠를 수출한 첫 국내 기업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스타트업 기업상을 받았다. '2016 글로벌 콘텐츠 페어'에서는 지역 콘텐츠 발전 기여 공로상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CJ CGV가 용산아이파크점에 오픈한 테마파크 'V버스터즈'에 메인 콘텐츠 공급사로 선정돼 'VR 열기구' 'VR 호러' 'VR 슈핑' 등 3종을 공급했다. 영화 '군함도'에 등장한 조선인 광부들의 일상과 장소를 재현하는 '인터랙션 갱도 VR 체험관'도 주요 작품이다.

문준석 대표는 “기획력과 영상 그래픽으로 VR 콘텐츠 대중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면서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VR 전문 기업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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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석 인스퀘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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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퀘어 로고.


<표> 인스퀘어 기업 개요

[미래기업 포커스]인스퀘어, VR 콘텐츠 태국·대만 등 수출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