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 신용정보 업체 에퀴팩스가 당한 해킹 피해로 캐나다인 고객 10만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에퀴팩스 캐나다 지사는 지난 7월 외부로부터 당한 해킹으로 미국인 외에 캐나다인 정보도 대량 유출됐고 밝혔다.

에퀴팩스는 지난 7일 미국 고객 1억4300만명 개인정보가 털렸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캐나다인의 피해 규모를 추가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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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캐나다인 고객의 정보는 이름과 주소, 사회보장번호(SIM), 그리고 일부 신용카드 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퀴팩스캐나다의 라이사 넬슨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캐나다 고객에 사과한다”고 밝히고 “조사가 완결될 때까지 구체적 고객 내역을 규명하지 못한 점에 양해를 바라며 피해자들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퀴팩스 측은 국민 사생활 보호 전담 기관인 캐나다 프라이버시위원회와 피해 구제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정보 유출을 당한 고객에 직접 우편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지하고 필요 조치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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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 고객을 위해 향후 12개월간 신용 상태 모니터와 신상 절취 보호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해킹은 지난 5월 중순에서 7월 사이 발생했으며 피해 사실은 7월 29일 처음 파악했다고 에퀴팩스 측은 말했다.


해킹 피해와 관련, 캐나다에서는 에퀴팩스를 상대로 2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됐으며 미국에서도 여러 건의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