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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가 다음 달 전문가용 스마트 줄자 '베이글 스퀘어'를 출시한다. 지난해 첫 제품 출시 후 1년 동안 측정 감지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로 기존 제품보다 측정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앞으로 측정 데이터를 활용,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베이글랩스 '베이글 스퀘어'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물·공간을 쉽게 측정하고, 측정값을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기기다. 모든 측정값을 디지털화해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측정값을 저장할 수도 있다. 측정 길이 정보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돼 데이터 값을 별도로 관리한다.

베이글 스퀘어는 일반 줄자와 같은 테이프 모드나 레이저 센서를 활용한 레이저 모드 두 가지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테이프 모드와 레이저 모드는 각각 5m, 30m까지 측정할 수 있다.

베이글 스퀘어에는 9축 모션 트래킹 센서를 탑재했다. 이를 이용해 측정값뿐만 아니라 측정 방향, 정보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베이글랩스는 이런 기능 탑재로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및 건축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쓸 것으로 예상했다.

박수홍 대표는 “스마트 줄자는 줄자에 나타난 눈금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디지털 값을 도출해 내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1년 동안 측정 감지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 오차 범위를 0.5㎜ 수준으로 낮춰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베이글랩스는 지난해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와 인디고고에 스마트줄자 '베이글'을 출시, 약 191만달러 투자 모금에 성공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한다. 10월 중 인디고고에 베이글 스퀘어를 올릴 계획이다.

베이글랩스는 앞으로 단순 하드웨어(HW)를 넘어 측정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박 대표는 “스마트줄자는 단순 길이 측정을 하는 HW 기기를 넘어 측정값을 저장할 수 있어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서 “축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3차원(3D) 도면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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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랩스 개요>

베이글랩스 개요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