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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열풍이 편의점 샐러드 카테고리의 폭풍 성장을 이끌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샐러드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26.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219.1%, 2016년 144.4%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샐러드 매출이 올해 들어 매출 증가폭이 더욱 커지며 폭풍 성장하고 있는 것.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별 점포당 샐러드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7월이 가장 높았고, 8월과 6월이 그 뒤를 이었다. 여름이 가까워짐에 따라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샐러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철인 1월과 2월 역시 샐러드 매출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새해를 맞아 금연과 체중감량과 같은 새해 목표를 세움에 따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샐러드 구매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하루 중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샐러드를 구매하는 고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GS25가 8월 한 달간 샐러드 구매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하루 중 18시~22시 사이의 매출 비중이 36.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시~14시가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인 29.4%를 기록했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들이 샐러드로 저녁 식사를 대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샐러드의 주 고객은 여성이었다. 8월 한 달간 GS25 샐러드 구매 고객을 살펴보면 여성이 61%, 남성이 39%를 차지했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샐러드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GS25는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맛과 콘셉트의 샐러드를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GS25는 이달 15일부터 각 200kcal 미만의 저칼로리 건강샐러드 2종을 출시한다. GS25는 신선한 채소와 바삭한 크루통, 단백한 닭가슴살 구이와 파프리카 등의 토핑에 갈릭시져드레싱을 곁들여 풍미가 더해진 '시져시져샐러드'와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키위 등의 상큼한 조각과일과 각종 채소에 유자레몬드레싱으로 향긋함을 끌어올린 '과즙뿜뿜샐러드'를 선보인다.

GS25는 칼로리가 싫다는 의미와 시져드레싱을 사용했다는 의미를 담아 귀엽게 표현한 시져시져샐러드와 과일의 상큼함이 살아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즙뿜뿜 샐러드라는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각 3200원.

감자샐러드, 고구마샐러드에 삶은 계란 하나가 통째로 포장돼 있어, 고객이 직접 포장 된 상태 그대로 손으로 계란을 뭉개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유어스뭉개뭉계란' 2종도 지난 7월 출시 이후 고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란을 뭉개서 샐러드를 만든다는 뜻을 담은 이색적인 상품명과 직접 손으로 계란을 으깨 감자샐러드나 고구마샐러드와 섞어 먹는 재미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격은 각 2600원.


김효경 GS25 샐러드 MD는 “체중조절과 체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GS25는 각종 채소와 함께 닭가슴살, 리코타 치즈, 견과류, 과일 등을 섞어 맛과 영양을 모두 생각한 10종의 다양한 샐러드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