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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인이 13일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심봉석(사진 왼쪽) 신임 이화의료원장과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이 이대서울병원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이 신촌·목동·마곡을 잇는 최첨단 융·복합 육성 의학 클러스트를 조성한다. 이화의료원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개원 예정인 '이대서울병원' 세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이대서울병원 완공은 내년 9월이며, 공식 개원은 2019년 2월이다.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첨단 병원을 지향한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선 즉시 예약부터, 진료 안내, 입·퇴원, 진료 상담 등 전 과정에 최신 IT가 적용된다.

심봉석 이화의료원장은 “차별화된 진료를 위해 신기술 의료 진료시스템을 도입한다”면서 “ICT와 연계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등 부가가치 높은 의료산업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인프라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융·복합 산업 육성, 의료기기 임상연구 중개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병원은 김포공항·인천공항·송도 국제신도시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국제 의료 허브 병원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심 의료원장은 “5대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해 육성, 미래형 질환 산학연 공동연구 강화, 첨단 국제진료센터와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 운영으로 세계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형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부원장은 “병원 연구를 사업화할 수 있는 각종 산업단지가 마곡에 몰려있다”면서 “최첨단 융·복합 R&DD 허브 역할을 하고 성과로 얻어진 이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기준 병실을 3인실, 전 중환자실을 1인실로 운영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상급 병실료를 부담해야 하는 3인실을 기준 병실로 설계해 상급병실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 1인실로 설계한 중환자실도 법적으로 정해진 중환자실 입원비만 부담하고 사용한다.


심 의료원장은 “의료 서비스 기본은 진료이고, 진료는 실력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속 정확한 진단과 최상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 개발과 병실 환경 개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