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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6세대 B11 장비발주...AP시스템 등 한국업체 수주

발행일2017.09.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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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널 제조사 BOE가 몐양에 마련한 두 번째 6세대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B11'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 총 465억위안(약 7조9050억원)을 투자하는 생산라인이어서 국내 장비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설비 투자가 마무리돼 국내 장비기업 대부분이 사업 기회를 중국에서 찾고 있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BOE는 작년 12월부터 쓰촨성 몐양에 건설 중인 B11에 사용할 장비 발주 프로젝트 중 일부에 대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6월 주요 전공정 장비에 대해 발주를 시작했고 점차 발주 프로젝트가 늘어날 예정이다.

BOE가 가장 먼저 공개 발주한 장비는 레이저결정화(ELA) 장비다. 6월 6대 규모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발주했고 8월 말 이 분야 선도기업인 국내 AP시스템이 두 사업을 모두 수주했다. 계약금은 532억6400만원이다. ELA 장비는 장비 제작부터 납기까지 10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소요 기간이 길다.

AP시스템은 리지드와 플렉시블 OLED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청두 B7 라인에도 ELA 장비를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BOE 생산라인에도 무난하게 납품하고 있다.

BOE는 B11용 유기물 증착기로 이미 캐논도키 장비를 확보했다. 시장에서 이미 양산 능력을 검증받은 제품인 만큼 선택의 폭을 넓히지 않았다.

이후에는 전공정 핵심장비 중 하나인 고농도 이온주입기도 발주했다. 일본 일신이온(Nissin Ion Equipment)이 수주했다. 최근에는 터치 공정에 필요한 시스템 등 연달아 장비를 발주하고 있다. 향후 화학기상증착(CVD)장비 등 주요 전공정 장비 발주도 시작할 예정이다.

BOE는 지난 5월 청두 B7에서 플렉시블 OLED 양산을 시작했다. 아직 수율이 높지 않아 생산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BOE가 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상당히 고군분투한다”며 “생산 현장 직원은 주말도 없이 근무하며 생산량과 수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등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업무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좋은 수율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서둘러 B11 투자를 집행하는 등 BOE는 적극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청두 B7은 월 4만5000장 생산능력, 몐양 B11은 월 4만8000장 규모다. 2019년까지 9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6세대 플렉시블 OLED 제조사가 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까지 파주와 구미에서 월 6만5000장 규모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했다.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실제 생산량은 수율과 가동률에 따라 생산능력과 다르지만 BOE는 우선 생산능력 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잇는 유력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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