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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벽 넘을까...야권 맹공 예고

발행일2017.09.10 12:33
Photo Image<박성진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11일 열린다. 박 후보자의 종교적 편향성, 독재 미화, 뉴라이트 사관과 더불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이 쟁점이다. 야권은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난맥도 쟁점화한다.

10일 야권은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송곳검증을 예고했다. 정책부문에선 중기부의 주요 업무인 중소기업, 소상공인 정책 전문성 검증에 화력을 집중한다.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를 졸업한 뒤 벤처기업 창업 경험이 있다.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 기술주주 대표이사를 맡아 벤처 기업의 현실을 잘 알고 전문성도 확보했다.

반면 중소기업, 소상공인 부문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이력과 철학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게 야권의 지적이다. 박 후보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통상임금 판결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 질의에 “현재 지식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 보고를 받고 공부를 하는 중이다. 청문회 때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당 한 의원실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벤처 부문에선 전문성이 있지만 중기, 소상공인 정책에서 얼마나 역량을 보여줄지 의문”이라면서 “다양한 측면에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교적 편향성 등 청와대 지명 당시부터 논란이 된 사안도 쟁점이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기독교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기독교단체가 주도한 동성결혼·동성애 합법화 반대 대학교수 서명에도 참여했다. 과학계와 종교계는 창조론 논란 이후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박 후보자는 이승만 독재를 미화하고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는 뉴라이트 보수 역사관을 옹호했다는 역사관 논란에도 휘말렸다. 그는 2015년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야권은 박 후보자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청와대 인사시스템까지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박 후보자 지명을 두고 여당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야당 모두 임명 반대 의사가 분명한 만큼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하면 정치적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청와대 인사 시스템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박 후보자는 물론 청와대 인사에 대한 문제점도 쟁점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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