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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구글 '스마트홈 확산' 공동 마케팅 돌입

발행일2017.09.10 16:00
Photo Image<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할 수 있는 LG전자 시그니처 생활 가전 라인업>

LG전자가 구글과 스마트가전 공동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 가전-구글 인공지능(AI) 비서'를 연결하는 스마트 홈 생태계를 강조한다. TV와 폰을 넘어 LG전자와 구글 '연합 전선'이 가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부터 미국에서 구글과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구글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는 LG전자 가전 제품을 구매하면 '구글 홈'을 무료로 제공한다. 구글 홈은 인공지능(AI) 스피커로 각 가전 제품을 음성으로 제어·관리하는 허브로 활용한다. 판매와 유통은 베스트바이가 담당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미국 국경일(콜럼버스 데이)인 다음달 9일까지다.

LG전자가 구글이 손잡은 것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홈'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가전 제품끼리 연결하고 음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홈 관심이 급증하면서 선제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이다. 스마트 홈 전략을 앞세운 LG전자는 구글과 동맹으로 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다.

Photo Image<지난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LG전자 스마트홈존. 관람객들이 LG전자 스마트홈 구성 요소인 스마트 센서와 기기를 보고 있다.>

예를 들어 LG전자 AI 에어컨이나 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는 구글 홈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자사 AI 비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다양한 사용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LG전자는 AI와 IoT 등 최신 가전제품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 사용자 활용도가 높을수록 스마트 홈 사업이 탄력 받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I와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는 전체 구매자의 2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음성인식 등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가 늘수록 스마트 홈 생태계 확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5월 미국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7'에서도 LG전자는 구글 홈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을 선보였다. 당시 구글 홈으로 “공기 청정기를 켜줘”라고 말하면 구글 홈을 통해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음성 인식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상황”이라면서 “AI를 접목한 스마트 홈 관련 업체들이 미국을 우선 공략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최근 한국어 지원을 시작하면서 'LG전자-구글' 전선은 국내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V30을 출시하면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지원 사실을 공개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에 한정됐지만 스마트 가전까지 확대 적용은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LG전자와 구글 공동 마케팅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LG전자는 향후 출시되는 가전 신제품에는 모두 와이파이 통신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스마트 홈이 시장에 완전히 자리 잡기 전부터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겠다는 셈법이다. 구글 뿐만 아니라 아마존과도 협업으로 스마트 홈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구글 홈, 구글 어시스턴트 뿐만 아니라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도 확대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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