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사업자 간 주문형비디오(VoD) 매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IPTV사업자는 VoD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사업자는 정반대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유료방송사업자(SO, 위성, IPTV) VoD 매출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방송사업자 전체 VoD 매출은 2014년 5733억9600만원, 2015년 6507억8800만원, 2016년 7093억8700만원으로 늘고 있다.

VoD 매출 성장은 IPTV가 주도했다.

유료방송 사업자 VoD 매출에서 IP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대비 2016년 7.9%포인트 증가했다. 매출 또한 3년간 17.4%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기준 547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케이블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대비 2016년 7.4%포인트 감소했다. 매출도 3년간 3.6% 감소, 지난해 기준 1580억원을 기록했다.

VoD시청은 유료방송 가입자 중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가입자가 존재한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아날로그, 8VSB, 디지털방식 쾀(QAM)가입자로 구분된다. 이 중 QAM가입자만 유료 VoD 시청이 가능하다.

위성방송은 인터넷 연결기능을 가진 위성수신장치(IRD)를 보유하고 위성수신장치를 인터넷망에 연결한 가입자만 VoD시청이 가능하다.

IPTV는 전체 가입자가 별도 부가장치 없이 VoD를 시청할 수 있다.

유료 VoD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만큼 케이블TV는 아날로그 종료 확대를 통해 디지털 전환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SO 관계자는 “케이블 VoD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TV VoD와 협력해 VoD 활성화 방안 연구과제 진행 등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케이블TV 공동광고 메인 테마를 VoD로 선정, 하반기 VoD 활성화 전략을 공동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희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유료방송 양방향 서비스 가입자 수 변화 추이가 향후 매출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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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