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IT 갑부 재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약 1128조원)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포브스가 발표한 2017 100대 IT 갑부 순위에 있는 사람들의 총자산이 1년 사이에 2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마존과 페이스북 창업자들인 제프 베조스와 마크 저커버그 재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845억달러를 보유해 베조스(817억달러)의 도전을 물리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베조스는 지난 7월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시적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696억달러로 1년 사이에 재산을 160억달러나 불리면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순위와 비교하면 아시아 갑부 약진도 눈에 띈다. 중국 텐센트 홀딩스 마화텅 회장 재산은 147억달러 증가해 저커버그와 베조스 다음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지난해보다 116억달러 증가한 374억달러를 보유해 아시아 최고 IT 갑부에 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인이 100명의 갑부 가운데 50명을 차지했고, 특히 10위권에는 8명이 미국인이다. 아시아 갑부는 33명이었으며, 절반이 중국이나 홍콩에 거주하는 인물이다.
1년 사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갑부는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으로, 1년 사이에 29억달러 줄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