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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대부'로 불리는 앤디 루빈이 내놓은 첫 스마트폰 '이센셜 PH-1'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IT 전문매체는 루빈의 스타트업인 이센셜프로덕트가 이번 주 출시한 이센셜 폰 사용 후기에서 “빼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배터리 성능을 갖춘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티타늄 재질인 이센셜의 '에지-투-에지(edge-to-edge)' 디자인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면서 “이 디자인은 갤럭시S8을 구형처럼 보이게 하고, 아이폰을 고대 스마트폰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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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루빈

5.72인치 IPS 디스플레이는 아이폰7보다 훨씬 선명하고 갤럭시S8의 최고급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면서 “가격(700달러), 디자인, 운용체계, 카메라 모두 1등급”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헤드폰 잭이 없는 것은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트렌드는 이센셜폰과 아이폰7 플러스를 상세하게 비교하면서 “이센셜의 디자인이 더 모던하고 디스플레이도 더 선명하다”고 전했다. USB-C를 통한 고속 충전 배터리 역시 아이폰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듀얼 13메가픽셀 센서와 f/1.9인 이센셜 카메라는 일부 리뷰에서 매우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아이폰7 플러스의 포트레이트 모드나 HDR과 같은 일부 듀얼 센서 기능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 “애플의 카메라 성능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버지 역시 “카메라의 초점을 맞추고 사진을 찍는 것이 느리다”며 “다행히도 이센셜 프로덕트는 카메라 앱에 대한 개선사항이 포함된 두 가지 업데이트를 출시했으며, 이는 이 회사가 앱과 기기를 계속해서 개선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시넷은 “앤디 루빈의 첫 기기는 충분히 논의할 가치가 있으며 이미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0일 이센셜 프로덕트가 3억달러(약 34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투자자 명단에는 아마존과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센셜은 미국 판로로 아마존닷컴의 온라인 유통, 베스트바이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