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기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 O' 애칭을 '오레오'로 정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공개할 때마다 디저트 이름을 코드명으로 붙였다. 구글이 지난 5월 개발자 회의에서 '안드로이드 O'를 공개한 후 '오레오'와 '오트밀' '오렌지'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안드로이드 8.0인 오레오는 안드로이드 7.1 누가와 디자인 면에서 거의 동일하지만, 부팅 속도가 2배가량 빨라졌다. 배터리 잔량 비율이 표시되는 등 새로운 기능이 들어갔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앱 아이콘 알림 배지 기능이 들어가고 설정 앱도 복잡하지 않게 정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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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009년 안드로이드 1.5부터 컵케이크란 애칭을 붙였다. 알파벳 순서로 첫 글자를 정하고 디저트를 골랐다. 안드로이드 1.6은 도넛, 안드로이드 2.0과 2.1은 에클레어, 안드로이드 2.2는 프로요, 안드로이드 2.3은 진저브레드였다.

안드로이드 3.0의 코드명은 벌집을 의미하는 허니콤(Honeycomb)이었다. 태블릿 PC용 1세대 버전으로 스마트폰에는 적용하지 않았으나 작명에서 알파벳 H자리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4.0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안드로이드 4.1과 4.2와 4.3은 젤리빈, 4.4는 네슬레의 초콜릿 과자인 킷캣이었다. 안드로이드 5.0과 5.1은 롤리팝, 안드로이드 6.0은 마시멜로, 작년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7.0에는 누가라는 코드명이 붙었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