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Up)]양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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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제작업체 양지사가 급등했다.

양지사는 18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989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쓴 지 하루만의 일이다. 이달 7일 527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열흘 만에 2배 가까이 치솟았다. 거래소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 급등이라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양지사는 발행주식 대비 최대주주 비율이 높아 거래물량이 적은 이른바 '품절주'로 불린다. 품절주는 최대주주 지분이 높고 유통물량이 적어 주가가 급등하면 매수하려는 대기자가 많아 주가가 꺽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양지사는 설립자인 이배구 회장 보유 지분 40.49%를 비롯해 두 아들인 이진, 이현 씨 지분까지 포함하면 75.53%를 가족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벌어진 주가 급등은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지사는 수첩, 다이어리, 노트 등 단일품목을 생산하는 동종업계 최대 기업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9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모두 전년대비 상승했다. 매출의 37%에 해당하는 187억원이 해외 수출에서 나왔다.

◆[다운(Down)]C&S자산관리

C&S자산관리가 잇단 악재에 추락했다. 최대주주까지 변경됐다.

C&S자산관리는 건물, 시설물 관리 전문업체다. 14일 직원의 배임, 횡령 혐의가 발각되면서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횡령·배임 규모는 19억5000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의 2.396%다. 자기자본의 3%를 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에 간신히 상장폐지는 막았지만 주가 하락은 지속됐다.

여기에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연결 및 개별 제무재표에 대해 '의견거절' 결정까지 받았다. 기업 존속 여부가 불안하다는 것이 이유다.

C&S자산관리는 한때 'MB 테마주'로 불렸다. 최대주주인 구천서 회장이 14, 15대 국회의원까지 지낸 바 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대 및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로 최대주주 자리까지 잃었다. C&S자산관리는 지분 1.14%를 가진 하준호씨 외 소액주주들이 주인이 됐다.


거래소는 C&S자산관리를 '자본잠식률 50% 이상' '반기검토(감사)의견 의견거절'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관리종목 경영권 변동사실을 이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가리기 위해 18일부터 거래정지했다.

<코스닥 주간 상승 및 하락 상위 종목>

코스닥 주간 상승 및 하락 상위 종목
[코스닥UP&DOWN]양지사↑C&S자산관리↓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