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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신문DB

경기도 부천시가 공영주차장 결제 방식을 개선한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 최초다.

부천시 교통정보센터가 이르면 10월 관내 공영주차장 시스템에 카카오페이를 적용한다. 모바일을 통해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주차장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카카오가 올 4분기 출시 목표로 추진 중인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 사업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주차장을 찾으려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며 “결제도 신용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해부터 공영주차장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을 준비해왔다.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체 주차장 시스템을 하나의 표준으로 묶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앱으로 공영주차장 위치와 요금, 빈 주차 공간 등을 실시간 안내한다.

주차장 수익률과 회전율도 파악 가능하다. 주차장 규모를 늘릴지, 추가로 세울지 등 도시계획을 설계하는 데 기반 자료로 쓰일 수 있다.


부천시 공영주차장 숫자는 모두 81곳이다. 하루 평균 5000여대 차량이 이곳을 오간다. 연간 이용객은 413만명이다. 노상주차장 면수는 1800여개 수준이다. 1만대 규모 거주자 우선 주차장도 설치돼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