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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캡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청을 찾아 최근 논란이 된 경찰 SNS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김부겸 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무궁화회의실에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오늘 이후 당사자들(이철성 경찰청장·강인철 경찰중앙학교장)은 일체의 자기주장이나 상대에 대한 비방, 반론 등을 중지해 달라"며 "개개인이 생각하는 억울함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제 책임 하에 철저히 조사해 밝혀내고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부겸 장관은 경찰 수뇌부를 향해 "국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복무해야 할 여러분이 오히려 국민들께 걱정을 넘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대통령도 공직 기강을 염려하고 있어 주무장관으로서 마음 무겁기 짝이 없다. 지금 이 순간, 말 그대로 뼈를 깎는 반성이 경찰에게 필요하다. 거듭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여러분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해 11월 촛불집회 당시 강인철 전 청장에게 광주를 '민주화 성지'로 표현한 광주 경찰의 소셜미디어 문구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두 사람과 관련한 폭로전이 전개되면서 경찰 수뇌부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 강인철 중앙경찰학교장 등 지휘부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올렸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