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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성차별 메모' 작성 직원을 최근 해고한 가운데 미국 보수당이 당시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공화당 데이나 로러배커 하원의원은 최근 트위터에서 “(성차별 메모를 쓴) 제임스 데모어를 해고한 구글에 우려를 표한다”며 “사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독점 회사들이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를 부당하게 대우하는 것은 시민권과 관련한 문제”라며 “실리콘밸리에서 불법적 고용 관행이 계속된다면 의회가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러배커 의원은 지난해 미국 대선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논란의 당사자인 데모어도 구글을 상대로 맹공을 펼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메모를 공유한 것은 한 달 전인데 임원진 중 누구도 말리지 않았다”며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나를 능멸하고 결국엔 해고했다”고 폭로했다.

데모어를 돕겠다고 나서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보수 성향 온라인 사이트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크라우드 펀딩 웹사이트 헤이트리온 등을 중심으로 모금 활동까지 전개되고 있다.


앞서 데모어는 문제의 메모를 통해 “남녀 임금 격차는 생물학적 차이에 따른 것이며, 여성은 창의적 아이디어보다 미적 부분에 관심이 많고 참을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