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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자율주행차 달리는데 쏘카·그린카 “자율주행 계획 無”

발행일2017.08.13 15:00

우버(Uber)·리프트(Lyft) 등 글로벌 차량공유 업계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반면, 국내 차량공유 업체들은 엄두초자도 못내는 처지다. 쏘카·그린카 등 국내 업체들은 개발역량이 부족하고, 정부 규제 강화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검토조차 못하고 있다.

Photo Image<미국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Lyft)' 이미지 (출처=리프트)>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2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최근 자율주행차 구동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키트 자체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리프트는 자율주행차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리프트뿐만 아니라 다른 협력사 자율주행차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리프트는 현재 구글 모회사 '알파벳' 자율주행차 법인인 웨이모(WAYMO),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누토노미, 제너럴모터스(GM), 재규어랜드로버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실리콘 밸리 한복판인 팔로알토에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5만 평방피트 규모의 1층 시설을 임대했으며 내년 말까지 수백 명의 기술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Photo Image<우버(Uber) 이미지>

우버는 최근 구글과 자율주행 핵심기술 도용 관련 소송을 벌이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관련 가장 투자는 가장 많다. 현재 볼보와 협력해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진행했고, 미국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캐나타 토론토 등에 자율주행 개발 연구소도 갖고 있다.

반면 국내 차량공유 업체들은 자율주행차 관련 투자나 사업에 대한 계획조차 전혀 없다. 자율주행은 커녕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관심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쏘카가 최근 차량 400대에 모빌아이 ADAS를 장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 전부다. 그린카는 ADAS에 도입 시점에 대해서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등과 커텍티드카 사업 제휴만 진행 중이다.

Photo Image<쏘카 카셰어링 스마트 와치>

국내 카셰어링 업계 관계자는 “우버, 리프트 등 해외 차량공유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고, 사업 규모도 국내 기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국내에서는 카셰어링 사업이 태동단계를 갓 벗어난 수준으로,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는 차차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는 미래 공유경제에서 핵심기술로 떠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싱크탱크인 리싱크엑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0년 2억4700만대에서 2030년 4400만대로 약 8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차가 차량 공유 시장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서 자동차 수를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2030년 총 자동차 수는 4400만대 정도로 줄어들게 되는데, 이 중에서 60% 정도를 차지하는 공유 차량이 전체 주행 거리의 9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Photo Image<SK텔레콤 자율주행차>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및 교통사고 정보를 국토부 장관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규정을 어길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보다 규제를 먼저 시작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산업발전을 지연시키고 결국 글로벌 기업에 신산업 주도권을 모두 내주는 족쇄가 될 것”이라며 “K시티, 규제 프리존 등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를 강화해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정책이 우선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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