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경북도가 영국에서 도입한 자율주행전기차로 내년 3월부터 울릉도에서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 영국 정부와는 자율주행차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율주행차 상호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는 50억원을 투입해 웨스트필드에서 자율주행전기차 5대를 도입, 이르면 내년 3월 울릉도에서 국내 첫 자율주행차량 운행 실증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울릉도 정밀 애플리케이션(앱)과 임시운행센터를 구축하고 안전 운행 및 관리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Photo Image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와 마크 가니어 영국 국제통상부 차관이 자율주행 전기차 상호협력 MOA를 체결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국 웨스트필드 스포츠카와는 자율 주행에 필요한 차량 개발 기술에서부터 고정밀 지도 제작과 안전 관리 등 자율 주행 관련 노하우를 모두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율주행차 강국인 영국의 자율주행차로 운행 노하우를 축적하고, 영국과 공동으로 자율 주행 관련 과제를 발굴하거나 관련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영국이 채택한 자율주행차 관련 자동차보험 규정과 체계를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 국내 자율주행차 안전 규정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국은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서 자율주행차 울트라포드를 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강국이다. 지난해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서 자율주행차 '해리'를 1년 이상 무사고 운행했다.


손원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 청정에너지산업과장은 “울릉도는 디젤발전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정책을 추진하는 곳”이라면서 “자율주행전기차가 도입되면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결합된 환상의 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