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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방송 관련 학회장과 회동을 가졌다. 왼쪽부터 문철수 한국언론학회 회장, 이효성 방통위원장, 강형철 한국방송학회 회장, 문종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방송관련 학회장 간담회에서 “방송 정상화는 방송이 국민을 위해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 그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너무 성급하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학회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방통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방송학회에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미디어 정책 7대 과제를 건의했다.

언론정보학회는 비정상적 미디어 생태계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미래지향적 정책설계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기존 방송정책이 사업자·공급자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다”며 “향후에는 이용자·소비자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방송·통신·인터넷 융합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인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객관적 지표가 보여주듯 공영방송이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라면서 “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방송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세력이나 정권에도 흔들림 없는, 제구실하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