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우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커의 무선 이어폰에 부품을 납품한다. 덕우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부품 양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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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전자 로고

이준용 덕우전자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객사 스마트폰 액세서리인 무선 이어폰에 부품 납품이 결정됐다”면서 “기존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들어갈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우전자는 이를 통해 매출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덕우전자는 이달 28일 코스닥에 상장되는 프레스기구 전문 기업이다. 1992년 문을 열었다. 매출 80% 이상이 모바일 분야에서 발생한다. 주력 분야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스티프너와 듀얼카메라용 브라켓 등 스마트폰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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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있는 덕우전자 3공장 전경. 덕우전자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에 나섰다.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을 보호하며 전자파 방해를 막는 부품이다. 듀얼카메라 브라켓은 듀얼카메라를 보호하는 부품이다. 0.1T 이하 두께에 평탄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듀얼카메라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부품이다.

덕우전자는 2012년부터 해당 고객사 플래그십 제품에 전·후방 카메라 스티프너를 공급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지난해부터는 후면 카메라 스티프너와 함께 듀얼카메라 브라켓을 공급, 매출 규모를 키워왔다.

내달 출시되는 고객사 차기 제품에도 듀얼카메라 브라켓과 후방 카메라 스티프너를 납품한다. 부품 선행개발 차원에서 고객사 내년 및 2019년 신제품을 겨냥한 연구개발(R&D)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덕우전자는 신사업으로 자동차 부품을 선정, 자동차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조향장치(EPS) 부품 장비를 생산한다.

이 대표는 “신규제품에 들어갈 부품을 선행 개발해 제품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사업 다각화를 거쳐 2020년까지 모바일과 자동차 부품을 두 축으로 정밀화학에서도 매출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덕우전자는 2015년 매출액 880억원(영업이익 158억원), 지난해 매출액 773억원(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03억원(영업이익 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9% 성장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