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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구글플레이 거래액(매출)이 7월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었다. '리니지2레볼루션'에 '리니지M'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 최근 조사에 따르면 7월 구글플레이 거래액 총합은 3648억 원이다. 6월 구글플레이 매출 총합은 약 2547억원이었다. 7월에는 43.2%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동시에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겼다.

거래액은 구글플레이 안에서 구매한 유료앱과 인앱(In App)결제를 합친 금액이다. 구글은 구글플레이 거래액 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구글플레이 총 거래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6월 21일 출시된 엔씨소프트 리니지M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리니지M은 6월 21일 출시 후 7월 5일 거래소 시스템을 포함한 성인 버전을 다시 출시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15만개 앱(APP) 데이터베이스를 가진 모바일인덱스(Mobile Index) 시스템을 통해 매출을 추정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후 30.2% 거래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퍼블리셔 매출 순위 1위다.엔씨소프트는 7월 매출 점유율이 56.6%까지 상승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01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퍼블리셔 매출 점유율이 2위로 하락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리니지M 구글플레이 출시 첫 달 매출이 2256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 후 첫 달 20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하나만으로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을 넘은 것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리니지는 8월 현재 일 70억원~85억원 매출을 유지 중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은 8월 일 최고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종전까지는 7월 130억원이 일 최고 매출이었다. 개인간거래, 공성전이 추가되면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이 가세하며 롤플레이게임(RPG) 장르 점유율은 80%를 넘었다. 아이지에이웍스 자료에 따르면 6월 장르별 매출 비중 중 RPG는 전달 대비 10%포인트(p) 이상 상승해 69%를 차지했다. 7월에는 6월 보다 11%p 상승한 80.4%를 기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리니지M이 기록적인 매출을 올림과 동시에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이 2강 체제를 구축하며 롤플레잉 장르에 매출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한국 내 월별 거래액 변화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구글플레이 한국 내 월별 거래액 변화 (자료: 아이지에이웍스)

<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출시 첫 달 매출 비교, (자료:아이지에이웍스, 각사)>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출시 첫 달 매출 비교, (자료:아이지에이웍스, 각사)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