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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큰 손 노란우산공제...공모주까지 영역확대

발행일2017.08.07 14:34

노란우산공제가 사모펀드(PEF)에 이어 공모주로 자산운용 범위를 확대한다. 비상장기업 및 상장 예비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투자까지 올해 위탁 운용을 예고하며 투자영역 확대에 나섰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 다변화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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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를 운용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까지 주식 관련 투자 위탁을 위한 운용사 선정을 진행한다. 앞서 노란우산공제가 진행해 온 주식형 펀드 투자와는 달리 공모주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3개 운용사에 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신규 위탁하는 것이 목표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 추세에 대응해 자산운용의 투자 다변화로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존 주식형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 전략도 기존 공모주펀드와 다른 방식을 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중 공모주펀드는 공모주 배정 후 나머지 자산 대부분은 우량 채권에 투자해 수익성 안정을 추구한다.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공모주펀드 펀드 수익률이 1%를 간신히 웃도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위탁 자산 절반은 우량 채권이 아닌 개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전략 투자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상반기 공모주펀드 수익률이 1~2%에 불과한데 기금 차원에서는 못해도 5~6%의 수익이 필요하다”면서 “공모주 상장 이후 회수하는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공모주펀드시장에 노란우산공제가 첫 발을 들인 데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300억원에 불과한 돈이지만 기관투자자가 공모주 시장에 뛰어든다면 수급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투자자는 공모주펀드 수익을 10% 수준으로 높게 보고 접근해 불만이 크지만 기관투자자는 5~6%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어 운용 측면에서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의 투자 영역 다변화는 운용자산 급증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노란우산공제 운용자산은 5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5800억원에서 10배 가까운 규모로 늘었다.

주식 관련 투자 영역 다변화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동산, 메자닌 투자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4개 PEF 운용사에 총 1000억원을 위탁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하반기 예고된 노란우산공제의 벤처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대규모 모태펀드 출자가 예정돼 있다”면서 “8000억원이 넘는 출자 사업에 민간 매칭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노란우산공제와 같은 대규모 기금의 벤처투자 확대가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 VC업계에서는 노란우산공제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민간 연기금 및 정책기관에 벤처투자 출자 제안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도 연기금 운용자산 5위에 이를 만큼 규모가 커진 만큼 공모주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헤지펀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운용자산 다변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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