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탈 원자력발전소 정책을 둘러싼 과학 정보,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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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8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탈원전 논란에 대한 과학자들의 토론'을 주제로 제113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탈원전 논란: 가치와 의사결정 그리고 오해',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 추진현황' 두 주제를 다룬다.

김경만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가 '가치와 의사결정'을 주제로 최근 탈원전 논란을 분석한다. 김 교수는 원자력에너지 위험성 인식 수준에서 과학자와 일반인 간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원전 논쟁은 사실과 효율, 가치를 명확히 구분한 후 의사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탈원전 논란 와중의 일부 과장·왜곡에 맞서 과학기술 시각의 정보를 제시한다. 미국, 구 소련, 일본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를 분석하고 지진 안전성, 세계 탈핵 현상, 방사선 오염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박홍준 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이 '미래원자력 연구개발 추진현황'을 주제로 발표한다. 원자력 이용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혁신융합기술 개발, 방사선 기술 이용 일자리 창출 방안을 설명한다.

김승조 과기한림원 기획정책담당부원장을 좌장으로 성창모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집행기구 위원,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이동수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최기련 아주대 명예교수, 한삼희 조선일보 수석논설위원이 토론한다.


이명철 과기한림원장은 “탈원전 관련 주장·의견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표출된다면 합리적인 논의와 건설적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토론회가 과학적 견지를 바탕으로 최근 논란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