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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P10 스마트폰 이미지.

중국 화웨이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미국을 공략, 애플을 추월하고 세계 2위 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화웨이가 내년 AT&T와 손잡고 사상 처음으로 미국 이동통신사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화웨이가 곧 출시하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내년 상반기 AT&T에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첫 제품은 연말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메이트10이 유력하지만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AT&T가 요구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준과 통신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각종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미국 시장 정식 진출' 꿈을 실현하면 세계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0.5%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애플을 0.7%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미국 2위 이통사인 AT&T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하면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가젯은 “AT&T가 화웨이 스마트폰을 판매한다는 것은 미국 소비자에게 상당히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은 일부는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고 기대가 높았던 P10이 여전히 미국에서 정식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