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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50년 車산업, 천지개벽 앞에 서다

발행일2017.08.03 16:42

인류의 삶은 자동차 등장 전과 후로 구분될 정도로 자동차는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신의 영역이던 지리상의 거리를 단축하게 만들었고, 심지어 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바꿔 놓았다. 나아가 생산물의 원거리 공급과 여행·경험의 가치를 인간에게 심었다. 이렇게 자동차는 150년 동안 인류의 삶을 싣고, 나르고, 전달해 왔다.

얼마 안 가 이런 자동차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새 뜨겁게 벌어진 연료 차이 문제가 아니다. 새 탄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자동차의 기본 성질 변화를 포함한 것이다. 바로 연결된(커넥티드)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다.

지금까지는 누가 뭐라 해도 자동차의 제1 목적은 이동이었다. 타고 움직여서 목적지에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닿는 게 최우선이었다.

그러나 미래 커넥티드카를 단순히 이동수단이라 단정할 수 있을까. 지금 널리 쓰는 스마트폰을 전화기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때 자동차는 놀이 기구이자 회의장이고, 때론 극장이었다가 근사한 레스토랑이 된다. 목적은 무궁무진해진다.

발 빠른 금융기관과 통신사업자 등이 이 시장을 '커넥티드카 커머스'로 보고 선제 시도에 나섰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목적에다 결제를 수반하게 되고, 자동차 자체가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신용카드'쯤 되는 셈이다. 자동차 주인의 경험과 취향을 속속들이 아는 똑똑한 차가 함께 다니면서 결제해 주는 형태다.

거대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닥쳐오고, 일순간 시장을 지배한다. 외국의 거대 기업들이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장을 보고 앞다퉈 뛰기 시작했다. 잠시 머뭇거리다 보면 기회를 완전히 잃고 후회할 수도 있다.

아직 멀어 보이는 변화도 준비하면서 맞으면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천지개벽에서도 수많은 돈 벌 기회가 함께 열릴 것이다. 준비하면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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