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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를 활용해 물품 결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가젯360은 삼성전자가 경쟁사 스마트폰에 삼성페이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삼성페이는 2015년 갤럭시S6에 처음 탑재된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카드결제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애플페이, LG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 LG전자, 구글 등이 아닌 자체 개발 모바일결제시스템이 사실상 전무한 중국·대만·인도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물밑 협상을 펼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제조사가 삼성페이 솔루션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품을 별도 탑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부품을 제조사에 제공하거나 부착 형식 별도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단순히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 아닌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를 하나로 묶는 '플랫폼' 가치로 승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페이 개방형 생태계 조성이 필수다.


가젯360은 “삼성전자가 다른 제조사에 어떤 방식으로 삼성페이를 공급할 지 결정한 후 2018년 중반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