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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 술로 중소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선택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븐브로이의 대표 상품인 강서·달서 생맥주 20ℓ들이 6통과 병맥주가 마련됐다. 세븐브로이 임직원들은 이날 오후 청와대로 이동해 맥주 공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브로이가 선택된 데는 이 회사의 ‘비정규직 제로’ 원칙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를 포함한 전 직원 30여명이 모두 정규직”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간담회에 초대받은 오뚜기와 비슷한 배경이 작용한 셈이다.
 
김강삼 대표는 “중소업체로 고생한 게 한순간 녹아내리는 것 같다”며 “세계시장에 한국의 수제맥주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북 고창에서 13년간 양복 만드는 일을 한 뒤 서울로 올라와 횟집, 레스토랑을 성공시키며 사업을 확장한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한편, 세븐브로이맥주는 77년 만에 탄생한 우리나라 세 번째 맥주를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1948년 건국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가 맥주제조를 허가해 준 일반면허 1호 기업이기도 하다.
 

2003년 서울역 등지에서 하우스맥주 전문점으로 출발, 2011년 직접 제조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미국 사이판, 홍콩, 대만, 중국 상하이 등지에도 진출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