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착용하는 것으로 당뇨를 비롯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가 나온다.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한세광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심재윤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등이 공동으로 질병 진단 및 치료용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 기술을 개발, 화이바이오메드와 인터로조에서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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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가 당뇨를 진단하는 모식도

화이바이오메드는 한 교수가 지난 2014년 창업한 바이오벤처이고, 인터로조는 국내 최대 콘택트렌즈 전문기업이다.

포스텍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당뇨 진단 시스템이다. 초소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광검출기를 장착한 렌즈를 낀 채 눈을 감으면, 암실과 같은 환경에서 각막과 눈꺼풀 안쪽에 있는 혈관 속에 있는 당화혈색소를 빛으로 분석, 진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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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광 포스텍 교수가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의 당뇨진단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에 따라 당뇨 치료약물을 투여하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나노 클리닉 시스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세광 교수는 “눈은 뇌, 심장, 간 등 인체 주요 장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당뇨 광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기술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