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성장 지속을 위해 현재 22.7%인 매출 점유율을 매년 1%포인트씩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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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가입자 수 중심의 시장점유율(MS) 관리 정책에서 매출 매출 점유율을 집중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매출 점유율은 2013년 20% 미만이었지만, 올해 1분기 22.7%로 상승했다.

지원금 확대를 통한 가입자확보 출혈경쟁 대신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강화한다. 점유율 경쟁은 상대 평가라는 점에서 수익성 위주로 영업·사업구조 재편이 예상된다.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22%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사장은 “22%를 가이드라인으로 삼겠다”면서 “가입자 확보 경쟁 우위를 위해 일부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미래 탑-바텀라인(고위-하위) 가입자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중인 통신비 대책과 관련해서는 우려했다.

이 부사장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권영수 부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오간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구체 내용을 말하긴 곤란하지만, 정부에서 추진중인 절감대책 문제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비 절감에 대한 정책적입장에 동의하나, 문제가 있을만한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와 논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세대(5G)는 신중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네트워크전략담당 상무는 “5G는 4G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 서비스로 파악한다”면서 “5G를 신중히 추진하고 있으나, 기술적 준비는 경쟁사 대비 철저하게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97억원, 영업이익 2080억원, 순이익 13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5%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5%가 상승했다. 순이익은 4.2% 증가했다.


 

<LG유플러스 2017년 2분기 실적(단위:원)>

LG유플러스 2017년 2분기 실적(단위:원)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