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오버워치' 프로팀 소속 선수 연봉을 최저 5만달러로 보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버워치 프로팀은 기본적으로 선수와 1년 계약을 맺는다. 추가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선수 최저 연봉은 미화 5만 달러다. 건강보험과 퇴직금을 제공받는다.

플레이오프 승리나 다른 리그 이벤트에서 얻은 상금과 같은 팀의 성과 보너스 중 최소 50%를 소속 선수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오버워치 리그 1시즌을 통해 팀들에게 제공될 보너스는 총 미화 350만달러다. 우승팀은 이 중 최소 미화 100만달러를 획득한다.

선수진 구성 요건과 팀 운영 규정도 공개했다. 각 팀 명단에 최소 6명 선수를 등록해야하고 총 12명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선수 출생지나 소속 국가를 기준으로 한 지역 제한은 없다. 팀은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에게 오버워치 리그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 숙소와 연습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

블리자드는 올 연말 1인칭슈팅게임(FPS) '오버워치' 리그를 시작한다. 서울·보스턴·뉴욕·로스앤젤레스(LA)·올랜도·샌프란시스코·상하이 7개 도시를 연고지로 프로팀을 운영한다. 각 프로팀은 개인을 비롯해 NFL, NBA, MLB 등 전통적인 스포츠 구단주들이 투자한다.

서울은 미국 게임사 카밤 공동설립자인 케빈 추가 소유주다. 각 연고지 소유주는 각각 약 2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앞으로 프로팀을 수익화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과 마케팅이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향후 20여개로 팀을 늘릴 계획이다.

첫번째 시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매주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에 치러진다. 세부 스케줄과 티켓 판매 등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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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