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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가 이르면 9월부터 가능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레저엑스(LedgerX)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받아 가상화폐로 결제되는 파생상품 거래 및 청산소를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레저엑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서 1~6개월 비트코인·달러 옵션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레저엑스는 미국 정부가 인정한 최초의 가상화폐 파생상품 청산 및 결제소가 됐다.

폴 추 레저엑스 대표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규모를 확대하기보다 일정한 규모로 유지하려고 한다”며 “우리는 위험분산을 원하는 사람과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자산군을 원하는 사람을 확보해 가상화폐의 잠재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저엑스는 초기에는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내놓고 이후 몇 달 안에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 옵션 상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CFTC는 이달 초 가상화폐 거래권한을 이 회사에 허가했다.

레저엑스는 정부 당국의 규제를 받는 거래소 운영으로 기관투자자 등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승인을 받기 위해 약 2년간 CFTC 교육과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해왔다. 회사 본사는 뉴욕에 있다.


과거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데리바비트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옵션상품이 거래된 바 있지만, CFTC는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며 운영을 중단시켰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