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스토닉(STONIC)'이 영업일 수 20일 동안 총 2500대가 계약됐다. 월 평균 판매목표인 1500대보다 1000대 이상 많이 계약된 것이다. 또 후측방 충돌경고, 드라이브 와이즈 등 안전스펙을 선택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hoto Image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 (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25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스토닉 미디어 시승회'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20영업일 간 총 2500대가 계약됐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스토닉은 하루 평균 125대가량 계약돼 20영업일 만에 기존 월 판매 목표인 1500대를 뛰어넘는 2500대가 계약됐다”면서 “디젤엔진 한 모델만으로 이뤄낸 수치라는 점에서 놀랍고, 날을 거듭할수록 사전계약 대수가 증가하고 있어 꾸준히 월 판매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스토닉은 여성고객 비중이 높은 소형 SUV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남성 계약률 5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 계약현황에 따르면 20대가 22.5%, 30대가 34.8%로, 2030세대 비중이 57.3%에 달했다. 전체 계약 고객 중 55.9%는 최고트림인 '프레스티지'를 선택했다.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효한 것으로 기아차는 분석했다.

주요 선택 옵션으로는 스마트 내비게이션(88%), 자동요금징수시스템(73.7%) 등 편의사양 선호도가 높았다. 후측방출돌경고(65.9%), 드라이브와이즈(37.7%) 등 안전스펙을 선택한 고객도 많았다.

기아차는 스토닉 최대 강점으로 경제성을 꼽았다. 시판 가격은 1.6리터 디젤 엔진 3개 트림(세부모델)별로 디럭스 1895만원, 트렌디 2075만원, 프레스티지 2265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국산 소형 디젤 SUV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됐다. 소형 SUV 시장 1위인 티볼리보다 165만원, 코나보다 195만원 저렴하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스토닉은 민첩한 핸들링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면서 운전 즐거움을 극대화시켰고, 동급 최고 수준 연비와 우수한 동력성능도 갖췄다”면서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 소형 SUV 3대 핵심 갖춘 차량”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