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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로 직원 몸에 마이크로 칩을 심는 기업이 나왔다.

한 미국 기업이 직원의 몸에 마이크로 칩을 심을 준비를 하고 있다.

25일 외신은 미국 위스콘신에 있는 쓰리스퀘어마켓(Three Square Market)이 미국 최초로 자사 직원 50명에게 마이크로 칩을 심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 목표가 직원들이 신용카드나 현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키오스크 등에서 간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입문 개폐와 컴퓨터 로그인 등도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율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전체 직원 85명 중에서 50명이 몸에 칩을 심겠다고 자진해서 나섰다.

토드 웨스트비 쓰리스퀘어마켓 대표는 “칩과 리더 사이에 데이터는 암호화된다”며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추적하는데는 사용할 수 없으며, 직원 사생활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쓰리스퀘어마켓은 자동판매기를 디자인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스마트 생체 인식 센서 전문인 스웨덴 회사 바이오핵스(Biohax International)와 협력해 마이크로 칩을 개발했다. 몸에 심는 칩은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와 무선주파수 식별기술(RFID)같은 전자태그를 활용한다.

궁극적으로 이 같은 마이크로 칩이 신용카드, 신분증, 열쇠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설치는 물론 다시 제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초에 불과하다.


쌀알 크기의 직사각형 칩은 사람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삽입된다. 가격은 약 300달러이며, 회사는 각 칩에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