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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외 송금 대상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이며 통화는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이다. 유학생 송금 시 필요한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도 국내 최초로 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3일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은행과 제휴를 통해 송금 총비용을 시중은행 영업점 대비 90% 낮췄다고 밝혔다.

기존 해외 송금은 송금 수수료를 비롯해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의 복잡한 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5000달러를 송금할 경우 최종적으로 5만~6만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경우 4만원가량 비용이 발생한다.

카카오뱅크는 5000달러 이하 송금 시 총 비용은 5000원, 5000달러 초과 시에는 1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단 일본, 태국, 필리핀은 금액에 관계없이 8000원이며 중개수수료와 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절차가 필요한 송금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