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한 국산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된다.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이 지핀 불이 세계시장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게임빌은 가을 시즌 '로열블러드'를 출시한다. 세계시장이 목표다. 구글과 애플 앱마켓 이용이 가능한 지역 대부분에 출시한다.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한국어 등 기본 13개 언어를 적용했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개발자 100여명을 투입해 2년간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세계 130여개국에서 상위 매출을 기록한 '서머너즈워' 이용자에게 직접 게임을 마케팅한다.

게임빌, 컴투스 모바일게임 마케팅 플랫폼 '하이브(HIVE)'가 채널이다. 이 플랫폼에서 서머너즈워를 즐기는 이용자는 하루 평균 100만명에 이른다. 하이브에 등록한 글로벌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Image
로열블러드

펄어비스가 제작 중인 '검은사막 모바일(가칭)'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가능한 MMORPG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유럽과 북미에서 100만명 이상 유료가입자를 모으는 등 흥행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원작 온라인게임이 흥행한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목표”라고 말했다.

모바일 MMORPG 글로벌 지역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해당 지역 스마트폰, 네트워크 사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에 비해 나머지 지역은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사양이 낮고 네트워크 환경이 원활하지 않다.

MMORPG는 장르 특성상 대규모 이용자가 한꺼번에 접속하기 때문에 최적화 문제가 가장 큰 이슈다. 로열블러드와 검은사막 모바일 모두 고퀄리티 그래픽을 내세우기 때문에 게임을 제대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저사양 스마트폰에서도 게임이 구동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에서 그동안 저사양 게임에 주로 쓰인 유니티엔진 성능을 극대화 했다. 펄어비스는 최근 게임 서버·네트워크 엔진 업체 넷텐션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보강했다.

리니지2레볼루션도 하반기 중국 진출을 준비한다. 현지 배급사 텐센트와 협업해 판호가 나오는 대로 서비스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 총괄은 “아직 중국에는 리니지2레볼루션 만큼 퀄리티가 높은 모바일 MMORPG가 없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Photo Image
검은사막 온라인
Photo Image
리니지2레볼루션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