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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모터스, 올해 3+내년 3종 전기차 韓 출시

발행일2017.07.17 16:28

중국 전기자동차 1위 베이징모터스가 한국산 배터리 탑재 자사 전기차 모델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과 자체 렌터카 사업도 타진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하는 전기차만 6종이나 된다. 수입사를 통한 중국 전기차 판매는 있었지만 메이저 기업 본사가 직접 전략 로드맵까지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Photo Image<베이징모터스그룹 상용차 계열사인 북경소재 포톤 생산공장. 포톤은 북경시 등으로부터 올해 전기버스 6000대 주문을 받은 상태다.>

17일 중국 베이징모터스그룹은 전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전기차 2종과 전기버스 등 3종을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최소 3종(전기트럭, 전기차, SUV전기차)을 추가한다. 자국 시장에서 검증된 전기차의 성능과 품질을 앞세워 모델 다양화가 절실한 한국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이다.

베이징모터스는 이미 1년 전 한국 시장 조사를 마쳤다. 중국산 배터리 대신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하고 한국 내 전기차 전용 부분조립(SKD) 생산 공장 설립 작업에도 착수한 상태다. 복수의 지방자치단체와 한국 내 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 경험과 전기차 생산·제작 경쟁력에 한국 배터리 등 완성 기술을 합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장샤오밍 베이징모터스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베이징모터스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 1위 사업자”라면서 “한국 시장 사업 확대는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경험과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hoto Image<베이징모터스가 다음달 출시하는 초소형 전기차 'Arcfox1'. 이 차는 국산 배터리를 달고 오는 9월부터 한국 시장 인증 작업에 들어간다.>

베이징모터스가 연내 한국에 출시할 승용 전기차는 초소형 전기차(모델명:Arcfox1·LJ-EV3) 2 종이다. 다음 달 중국 현지 출시를 앞둔 '아크폭스(Arcfox)1'은 차체를 중국 최초의 탄소섬유로 제작한 2인용 차량이다. 차체 경량화(850㎏)를 실현, 1회 충전으로 200㎞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LJ-EV3'은 이미 자국에서 시장 검증을 마친 초소형 전기차로, 2013년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링카다. 'LJ-EV3' 가격은 1000만원 초반이며, 다음 달 한국산 배터리 교체와 함께 각종 인증 작업에 들어간다. 전기버스는 길이 8.5m인 마을버스용으로, 베이징모터스그룹 계열사인 포톤이 제작해 베이징모터스 브랜드를 달고 출시한다.

내년에 출시되는 승용 전기차 'EU400'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1만7000대 이상 팔린 'EU260' 후속 모델이다. 3000만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전기택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 전기차 'X5' 역시 3000만원 중반대 가격이며, 1회 충전 주행 거리 350㎞로 설계됐다.

베이징모터스는 베이징모터스코리아를 내세워 제주도에서 단독 렌터카 사업도 추진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사 전기차 브랜드 인지도부터 쌓겠다는 의도다. 한국산 배터리 교체 등 현지화 작업과 각종 정부 인증을 위해 최근 자동차엔지니어링 전문 업체 디피코(대표 송신근)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이달부터 'LJ-EV3' 한국 테스트에 들어간다.

제임스 고 베이징모터스코리아 대표는 “디피코와 함께 한국 배터리 교체뿐만 아니라 모터 성능 등 전기차 완성도를 높인 후 초소형이나 SUV, 전기택시 등 틈새시장부터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약 62조원으로 포천 세계 500대 기업 순위 160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1만8000대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5월까지만 전기차 2만5000대를 팔아 지난해 연간 판매량보다 40% 가까이 더 많이 팔려 나갔다.

베이징(중국)=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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