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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 “이종산업 융합으로 부가가치 창출”

발행일2017.07.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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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 협력은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한류 등 콘텐츠를 결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Photo Image<박정호 SK텔레콤사장(왼쪽)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SK텔레콤은 AI를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미디어 기술, 휴대용 오디오 등 음악 기기(아이리버), 광고(SK플래닛) 등에 대한 풍부한 역량을 SM엔터는 스타의 지식재산권, 한류 콘텐츠 제작, 팬들의 강한 로열티 등 유무형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 보유한 인프라와 역량, 자산을 공유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포석이다.

Photo Image<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4번째)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왼쪽 5번째)을 비롯 양사 관계자가 미래지향적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함께하는 딥 체인지 2.0 '신호탄'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은 핵심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SK그룹 새로운 경영방침 '함께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2.0)' 첫 사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SK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과 인프라가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 토대가 돼야 한다”며 '함께하는 딥체인지 2.0'을 제시했다.

확연히 다른 사업 모델을 가진 SM엔터테인먼트와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미래 사업을 발굴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혼자만의 힘이 아닌 개방과 협력을 통해 진정한 뉴ICT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ICT와 콘텐츠 융합···글로벌 진출도

콘텐츠에 목말라하던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한류 콘텐츠 업체와 손잡으며 오랜 갈증을 해소하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도 새로운 유통 채널 확보로 콘텐츠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장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활용해 방대한 한류 콘텐츠를 세계에 유통할 수 있다. AI 스피커 '누구'와 아이리버 음향기기에 한류 콘텐츠 접목도 가능하다.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팬이 1000만명에 달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외 인기가 많은 샤이니 멤버 목소리로 대화하는 AI 스피커나 엑소 얼굴이나 로고가 들어간 이어폰·헤드셋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ICT와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서비스 출시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ICT와 콘텐츠 융합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한류 콘텐츠에서 2차, 3차 파생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류 드라마나 영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 패션 상품이나 관광 등 파생 산업에서 사업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콘텐츠 판매, 홀로그램 공연 등이 예상된다.

◇선택과 집중

이 같은 도전은 계열사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18억원, 영업손실 11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523억원, 영업손실 94억4200만원이었다.

2014년 8월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고음질 플레이어 '아스텔앤컨' 출시로 2년 연속 흑자를 내기도 했으나 후발업체와 경쟁 심화로 지난해부터 적자 전환했다.

SK플래닛은 커머스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SK테크엑스와 원스토어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영역을 분리했고 광고 부문까지 물적분할하면서 11번가·시럽·OK캐시백 3대 커머스 사업영역만 남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1708억원, 영업손실 3651억원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과 경쟁이 격화되면서 실적이 나빴다. SK그룹은 커머스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번가와 신세계·롯데 온라인쇼핑몰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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