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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비텍, 글로벌 LED 본거지 일본에서 특허 획득 '파란'

발행일2017.07.17 16:59

창업한 지 4년에 불과한 신생 발광다이오드(LED) 전문업체가 글로벌 LED 기술 본거지인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외국 업체가 일본에서 백색 LED 기술로 특허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엘비텍(대표 최영식)은 최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초고연색 백색 LED 변환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글로벌 최대 LED 전문업체인 일본 니찌아, 도요타고세이 등이 보유한 기술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초고연색을 구현한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Photo Image<지엘비텍이 개발한 '초고연색 백색 LED 변환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 증서.>
Photo Image<지엘비텍 로고>

일본 LED 조명 시장은 현지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 기업에게는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지엘비텍이 일본 특허를 획득하면서 일본 LED 조명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엘비텍은 창업 이듬해인 2014년 국내 특허를 처음 취득한 이후 현재 5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일본 특허 확보를 시작으로 연내에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세계 42개국에서 특허를 등록할 계획이다. 또 추가 특허 출원을 통해 내년 말까지 '초고연색 백색 LED 변환기술' 특허 100여건 확보가 목표다.

최영식 지엘비텍 대표는 “독자적인 초고연색 백색 LED 변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본 대형 업체와 비교할 때 성능은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높다”면서 “일본 특허 획득으로 현지 판로 확보에 물꼬가 터질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조명업체를 포함해 50여개사를 대상으로 공급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초고연색 LED 변환기술은 기존 LED 변환기술에서 나타낼 수 있는 연색지수(CRI) 90 이하를 태양광(CRI 100)에 가까운 CRI 97~99까지 구현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환경문제가 있지만 연색성 문제로 계속 사용하고 있는 할로겐이나 수은등 조명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일부 글로벌 업체는 색온도(CCT)를 5000캘빈(K) 이하만 구현할 수 있지만 지엘비텍 기술은 색온도 2300~7300K까지 가시광선 대부분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산 제품 기준으로 경쟁사에 비해 효율이 20%가량 높으며 가격은 절반 정도로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초고연색 백색 LED 패키지를 제조하기 위해 글로벌 LED 전문업체는 고가의 자외선(UV)이나 근자외선 칩을 사용한 백색 LED 변환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반해 지엘비텍은 일반 LED 광원으로 쓰이는 청색(Blue) 칩을 사용해 제조원가를 크게 줄였다.

이 회사 특허 기술로 개발한 광원은 영화촬영이나 무대조명, 자동차 도장 및 검사라인, 디자인실 조명, 반도체 검사·조립라인 등 특수조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엘비텍은 이미 국내 특수조명 시장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지엘비텍은 최근 국내 중소 중견 LED 전문업체에서 특허기술 도용 시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전문가로 구성된 특허침해 전담반을 가동했다. 또 글로벌 LED 기업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도용하려는 기업을 초기에 찾아내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특허침해 전담반을 최근 모집해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국내외 초고연색 LED 특허기술에 대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초고연색 백색 LED는 화장품이나 바이오 등 사용처가 무궁무진해 앞으로 시장 성장성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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