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케이(대표 조창현)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레카 이노베이션 어워드2017'의 부가가치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레카는 1985년 독일과 프랑스 주도로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 지향적 산업기술 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된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다. 유리피데스(EURIPIDES)는 유레카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는 클러스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스마트 전자 시스템 분야영역의 혁신적 R&D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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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현 에이치피케이 대표(왼쪽 두번째)와 최지연 한국기계연구원 박사(왼쪽 첫 번째)가 유레카 이노베이션 어워드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에이치피케이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지원을 받아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2012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레카 유리피데스 클러스터에 참여했다. 한국과 프랑스, 벨기에 3개국 국제공동연구팀(UPMOST)을 결성했다. 2015년 9월 '5인치 풀 HD급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조용 초미세 패터닝 시스템'을 개발했다.

UPMOST가 개발한 펨토초 레이저 비열 미세 패터닝은 OLED 패널에 발생한 불량 회로를 복원해 모바일 디스플레이 양산 수율을 높이는 리페어 기술이다. 연구용 장비에 머물러 있던 펨토초 레이저 기술을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레이저 가공은 열에 의한 가공부 주변 손상이 불가피하다. 이번 프로젝트로 개발된 장비는 유무기 박막가공 부위 열 손상을 최소화해 기판 손상 없이 2㎛급 최소 선폭을 구현했다.


에이치피케이는 레이저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와 모바일 기기 광학 모듈 검사 장비를 전문 제작한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500억원 이상 달성이 목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