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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캡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일요일인 지난 16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충북 지역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고, 이재민이 500여명이나 발생했다. 1995년 8월 이후 22년 만이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새 청주지역엔 300㎜ 가량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장대비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하거나 청주 시내 주요 도로가 침수되는 등 도시 기능이 완전 마비되다 시피했다.
 
청주 흥덕구 복대천 주변은 물이 넘쳐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이 물에 잠겼다.
 
청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은 한때 위험 수위인 4.4m를 기록, 다리 밑까지 물이 차올랐고 초등학교 운동장은 지하에 물로 꽉 차면서 거대한 수영장으로 변했다.
 
하천 범람은 상하수도 시설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석남천 제방 일부 유실로 인해 상수도관이 파손되며 청주 가경동, 복대동, 강서동, 성화동 지역 등에 위치한 6만1000가구에 물공급이 끊어지는 사태도 벌어졌다. 또, 석남천 일부 범람으로 인해 청주 국가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이 물에 잠기며 처리하지 않은 폐수가 석남천과 미호천, 금강 등에 유입되기도 했다.
 

충북선 열차도 선로 침수와 토사 유출로 인해 오전 11시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제천역에서 오후 3시15분 출발하는 대전행 열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