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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SK하이닉스가 도시바반도체 의결권 취득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1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반도체 인수 우선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에 참가한 SK하이닉스가 그동안 요구해 온 의결권 취득을 포기했다.

지지통신은 SK하이닉스가 의결권 취득을 포기하고 한·미·일 연합에 자금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에 참가하는 방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한·미·일 연합 내에서 이견 조율이 어려웠던 최대 장애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특별히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2일 “지분 인수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시바는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계 산업혁신기구, 미국 펀드 베인캐피털, SK하이닉스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을 반도체 부문 인수 우선협상자로 지정했다.


한편, 도시바반도체 인수전은 여러 변수가 등장하면서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은 이번 인수전을 두고 도시바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WD가 도시바반도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WD, 폭스콘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